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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없이 모두가 동등한 참여자입니다”라는 안내가 흘러나왔다. 이로 인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인 광장에서 평등수칙을 말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이, 세상이 어쩌면 아주 나빠지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위안으로 다가왔다. 결국 다섯 시가 되고 국회 본회의가 시작되었다. 사십여 분을 기다리자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결과가 나왔다. 이와 함께 국회의사당역 근처에서 회의를 하고 친구들과 술집에 갔다. 하지만 그들은 우리에게 언제부터 여성들이 정치에 관심이 그렇게 많았냐 물었다. 나는 토요일 기자회견에서의 발언을 한창 고민하던 중이었고, 그날 저녁은 “페미니스트들은 강남역 여성혐오 살인사건과 N번방 성범죄, 딥페이크 성범죄를 겪으며 분노를 행동으로 바꾸는 데 가장 익숙해진 사람들이기도 합니다”라는 말을 적고 나온 참이었다. 이로 인해 * 윤석열OUT 성차별OUT 페미니스트들 기자회견 “페미니스트와 윤석열은 같은 하늘 아래 살 수 없다. 먼저 ”에서 발언했던 글 전문입니다. 고려대 여성주의 교지 석순 편집장 양희주입니다. 그리고 석순은 지난 삼 년간, 여섯 권의 책에서 윤석열 정부의 성차별적인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봄호인 62집에서는 윤석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과 중앙부처의 ‘여성’과 ‘성평등’ 단어 지우기, 돌봄노동의 저평가, 그리고 성차별적인 교육과정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가을호 63집에서는 차가운술 텔레그램딥페이크 성범죄를 다루며해요 마지막으로 박근혜 탄핵 집회 이후 처음으로 엄마와 아빠가 집회에 나갈 결심을 했다. 중요한 것은 그래도 이 겨울에 고작 몇 번 더 집회 나가 본 경험이 있다고핫팩을 바리바리 챙겼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 앉지도 못한 채 전광판이 보이는 자리에 낑겨 서 있었다. 뿐만 아니라 구호를 외치는 엄마와 아빠 목소리가 너무 쩌렁쩌렁해서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중요한 것은 왠지모르게 그날 더 자주 울컥했던 것 같다. 탄핵이 가결된 직후, 사람들과 다. 요약하자면 우리 앞에 서 있던 분들이되었으며 그래서 크리스마스 이브의 아침,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제10차 다이인(Die-in) 행동에 참여했다. 매년 한 번씩은 장애인차별철폐투쟁에함께해 왔다. 또한 재작년에는 사람들에게 밀쳐졌고, 작년에는 방패에 가로막혀 탑승 시도조차 못 했고, 올해 초에는 같이 간 사람들이 승강장에서 끌려 나갔다. 따라서 그리고 오늘은 응원봉을 든 사람들이 함께 있었다. 몸싸움이 있기는 했지만 누구도 끌려 나가지 않은 채로 선전전이 시작되었다. 다시 말해 지하철 승강장에 그대로 누웠다. 게다가 사람들로 가득 찬 승강장에 죽은 듯이 누워 천장을 바라보는데 누군가 <다시 만난하네요 한강진의 민주노총 집회에 사람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광화문에 가려던 발길을 돌려 한강진으로 향했다. 또한 극우 세력과 탄핵 촉구집회 사람들과 뒤섞여 가다. 따라서 하는 순간 이재명 구속이란 말이 박혀 들었다. 제대로 길을 찾아가니 이제는 집회에 앉을 자리가 없었다. 따라서 이쪽에 자리가 있다는 말에 흘러 들어가니 이번엔 펜스를 든 경찰들과 맨 앞에서 정면으로 마주했다. 더불어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는데 경찰들이 자리를 안 내어줬다. 윤석열 체포영장을 집행한다기에 14일에서 15일로 넘어가는 밤, 한남동 관저 앞에서 텐트를 치고 밤샘농성을 했다. 중요한 것은 이미 체포가 한 차례 미뤄진 후였기에, 체포가 될 때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겠다는 분노로 10시간이 넘도록 길에서 밤을 새웠다. 한편 집행은 새벽 5시가 넘어서야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 경찰은 동이 트고 나서야 관저 내부에 진입했다. 길 한복판에서 동이 트는 것을 바라보며, 문학동네의 <우리는 시를 사랑해> 184회를 읽었다. 한 가지 더 “광화문, 남태령, 한남동의 추운 밤, 그곳에 모인 이들이 나눈 우정하며 반면에 동덕여자대학교의 비민주적인 공학전환에 반대하는 집회에 외부 연대를 받기 시작했다. 안국역에서 나와 자리를 잡고 깃발을 올렸다. 이러한 점에서 두 차례 다녀온 동덕여대 집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이러한 점에서 혜화역과 국회에서 진행된 두 번의 집회가 엄숙하고 비장했다면, 안국역에서의 동덕여대 집회는 축제 같았다. 윤석열 퇴진을 외치는 지금 광장의 모습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었다. 더불어 동덕여대 집회에서 이제야 형형색색 펄럭이는 깃발을 보게 된 것이 서러웠다. 그리고 젊은 여자들이 응원봉을 들 때에는 기특했지만, 그들이있었어요 석순이 속해 있는 ‘젠더폭력 해결 페미니스트 연대’에서 2025 여성의 날 여성대회 부스를 냈다. 또한 부스 가판대에 비치된 석순을 알아보시는 분들이 있었다. 하지만 12월 3일 이후, 석순을 읽었다는 사람과 석순을 알았던 사람들, 또 석순을 했던 사람들을 꽤 만났다. 지난 63집에서 나는 누가 제발 석순을 읽고 있기는 한 거냐고 하소연했는데, 광장에서 마주친 그들이 그 글에 대한 대답 같았다. 그에 따라 우리의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이 있다. 반면에 경복궁 앞을 크게 한바퀴 도는 깃발 행진을 하는데, 새삼하게 되었어요 차가운술 텔레그램 집회가 길어지면서 인원이 많이 줄었는데 사람이 가득한 광장을 보니 정말 끝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불어 경복궁 고궁박물관 근처에 있다는 윤아웃 깃발을 찾아 인파를 뚫고 나아갔다. 이러한 점에서 사람들과 깃발들이 끝이 없었다. 이번에는 정말 되겠구나, 이번주가 정말 마지막이겠구나었습니다 한편 ° 집으로 돌아가는 길, 마지막일 것이라는 후련함과 아쉬움이 동시에 들었다. 마지막으로 거리에서 만나 이제는 동료가 된, 석 달 사이 부쩍 가까워진사람들과 더 이상 자주 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이상했다. 광화문 집회가 끝나고, 한화오션 본사 앞으로 향했다. 마지막으로 거통고조선하청지회의 김형수 지회장님이 CCTV철탑에 계셨다. 마지막으로 하염없이 높아서 하염없이 올려다봤다. 그곳은 말 그대로 높은(高) 허공(空)하였습니다 말하자면 넓고 높고 무엇도 없는 고공되었어요 중요한 것은 1월에 땅에서 보았던 사람이 3월엔 그 고공에 있었다. 가슴에 펌프가 달린 것처럼 울음이 자꾸자꾸 솟아 나왔다. 그리고 돈이 뭐라고, 고작 그게 뭐라고 사람을저토록 내모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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